스크램블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시부야역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이 시부야 센터 거리입니다. 그 메인 거리인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2023년 1월에 재개발로 문을 닫은 '도큐 백화점 본점'까지의 거리를 '바스켓볼 거리'라고 부르며, 핸즈와 시부야 PARCO, 세이부 백화점까지 이 일대를 크게 시부야 센터 거리라고 부릅니다.
센터 거리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의 젊은이들의 문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1993년경에는 느슨한 양말 등을 유행시킨 '고갸루'가, 1998년경에는 얼굴을 새까맣게 한 '간그로'가 이 센터가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04년에는 진화형 '만바'가 탄생했고, 남성의 경우 '센터 가이'라는 스타일도 유행했습니다.
그 무렵, 갸루의 성지로 불리던 곳이 바로 'SHIBUYA109'. 그 가게의 직원인 카리스마 넘치는 점원으로부터 퍼져나간 갸루 문화의 현주소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비주얼이 돋보이는 갸루이지만, 외모에만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이 갸루라면 누구나 갸루다'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될 때, 갸루란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갸루 만이 아닙니다. 젊은이들은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센터 거리에 모여듭니다. 시부야 중에서도 특히 변화가 빠른 센터 거리는 오늘도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