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옛날부터 생으로 생선을 먹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생활이 가능한 것은 바다 근처에 있는 사람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일본 전역에서 회를 먹을 수 있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한 혁명적인 용기가 바로 스티로폼입니다. 이전에 사용한 나무 상자나 통에 비교하면 위생과 보냉 기능이 크게 향상된 것입니다.
스티로폼은 한 박스당 200엔 정도 합니다. 그리고 참치를 넣을 수 있는 큰 상자의 경우엔 6,000엔이나 됩니다. 스티로폼은 석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석유 가격이 오르면 생선 가격도 올라갑니다. 의외로 비싼 용기이기 때문에 사용한 후에는 재활용될 수 있게 분리수거합니다. 여기 있는 것은 재활용을 위한 기계입니다.
먼저 여기 모아진 스티로폼을 부수고 녹여 그것을 판 모양으로 다시 굳힙니다. 한 장당 스티로폼 용기의 100개 정도로, 무려 무게가 7kg이 됩니다. 과연 이 판을 어떻게 재사용할까요? 사실 중국으로 옮겨져 장난감이 되거나 주거 단열재 및 기계 연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재활용의 순환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 건물 밖으로 나가면 다리가 있습니다. 그 다리는 부자연스럽게 끊어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요코하마역 쪽까지 큰 다리가 놓여 있었지만, 동일본 대지진으로 망가져 버린 것입니다. 현재는 남은 또 하나의 다리가 미나토미라이 쪽에 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