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하고 있는 것은 스티로폼뿐만이 아닙니다. 시장에서 생선을 해체하면 생선 껍질이나 내장, 뼈 등이 남습니다. 그것들은 이 장소에 모여 밭의 비료나 가축의 사료가 되기도 합니다. 단, 복어 내장만은 예외입니다. 독이 있기 때문에 열쇠로 잠글 수 있는 창고에 엄중히 보관됩니다.
그러고 보니 참치는 '시장의 꽃' 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생선입니다. 여러분은 참치의 어느 부위를 좋아하시나요? 살코기, 뱃살, 아가미 등 여러 부위가 있습니다만, 가장 고급스럽고 맛있다고 알려진 것은 대뱃살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달랐다면 뱃살 또한 이 장소로 운반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옛날 일본인들은 기름진 것을 싫어해서 산뜻한 생선을 즐겨 먹었습니다. 게다가 참치 자체가 썩기 쉬운 생선으로, 과거에는 사가미만에서 에도로 운반되어 가는 동안에도 썩어 버리기 때문에 인기가 없는 생선이였습니다. 그런 참치 중에서도 뱃살은 더 썩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생선을 좋아하는 고양이조차 마다한다고 하여 '네코 마타기' 라고 불릴 정도로 쉽게 버려졌던 부위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