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에서는 새벽 2시쯤부터 사람들이 모여 일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벽 4시 30분에 첫 번째 경매가 시작됩니다. 시장에는 도매의 오로시와 중매의 나카오로시가 있지만, 경매를 주최하는 쪽은 도매입니다. 그 때 '얼마에 살까' 라고 품평을 하는 쪽이 중매로, 중매쪽에서 낙찰받은 생선을 거리의 생선가게나 초밥집에서 사러 오는 것입니다. 경매에 참가하려면 권리가 필요하고 특별한 사람밖에 살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자, 실제 경매는 어떤 모습일까요? 생선의 종류에 따라 경매의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사전 답사를 마친 중매업자들은 첫 신호의 종이 울릴 무렵 일제히 경매장에 모입니다. 그리고 도매업자의 부름에 따라 '테야리'라고 불리는 비밀스러운 손가락 신호로 사고 싶은 가격을 나타냅니다. 한순간의 흥정 끝에 그 자리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매긴 사람이 그 생선을 구할 수 있는 경매 형식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구매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눈을 깜빡일 틈도 없습니다. 그때 음성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경매의 광경을 상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