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야나가와에는 "호리호시"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매년 한 번, 수로의 물을 빼내어 햇빛에 말려 소독을 합니다. 그리곤 수초와 쓰레기를 제거해 수로를 깨끗하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과거에는 바닥에 쌓인 진흙을 논밭의 거름으로 활용하고, 잉어나 붕어를 잡아 먹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수로가 오염되었던 시기에는 이 호리호시 행사도 거의 잊혀졌습니다. 하지만, 오염된 강을 되살린 것도 결국 이 물 빼기 행사였습니다. 오랜만에 물을 빼고 보니, 바닥은 오염된 진흙이었고, 거기서 옷장, TV, 자전거 등 전차와 비행기만 빼고 다 나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나가와 사람들 모두가 함께 청소를 시작하자 약 3년 만에 수로는 깨끗해졌습니다. 아마도 강이 오염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덕분일 겁니다.
그 후, 초어를 방류했더니 많은 수초를 먹어주어 더욱 깨끗해졌습니다. 이렇게 하여 수로를 따라 유람하는 여행객들의 모습이 돌아왔고, 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는 풍경도 되살아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