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덴구가 걸터앉아, 산을 지켜보았다고 전해지는 삼나무입니다.
다카오산과 덴구의 인연은, 깊고,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덴구는 신불의 사자로서 산을 지키는 존재. 그 밖에도 산에서 수행하는 야마부시의 모습을, 사람들은 신비롭게 여기며, 그것이 점차 ‘덴구’라는 존재와 겹쳐졌습니다.
그런 덴구가 앉았다는 이 삼나무는 지금도 방문객을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덴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것은 ‘덴구야키’라는 명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야마부시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머리에 얹은 것은 ‘도킨’이라 불리며, 불상의 신성한 관을 본뜬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실용적으로는 물을 담는 용기가 되거나, 머리를 보호하는 투구 역할도 했습니다.
신비와 현실이 겹치며, 결국 신앙으로 이어집니다. 그것이 이 산에 깃든 덴구의 이야기입니다.
이 산을 걷는 것 자체가 자신의 마음과 몸을 정화하는 수행이 됩니다. 이런 산악신앙의 사상은 지금도 이 산에 전해지고 있습니다.